대회 3관왕 오른 27세 바일스, LA 올림픽 참가 가능성 내비쳐[올림픽]

4년 뒤 30대이지만 안방인 LA서 열리는 대회
"늙어가고 있지만 '홈 대회'라 알 수 없다"

미국 체조 대표팀 시몬 바일스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베르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손에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8.4/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미국 여자 기계체조 '살아있는 전설' 시몬 바일스(27·미국)가 파리 올림픽 도마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체조 선수 중에서는 어느덧 노장이 된 바일스이지만, 홈에서 열리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참가 가능성도 내비쳤다.

바일스는 4일 프랑스 파리의 베르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기계체조 여자 도마 결선에서 15.300점으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에 이어 도마까지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3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통산 7번째 금메달이다.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과시해 다음 대회에 대한 기대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4년 뒤에는 그의 나이 31세가 된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아그네스 켈레티(헝가리)가 35세의 나이에 금메달을 따낸 것이 체조 역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금메달을 따낸 기록이다. 바일스가 해당 부문에서 이미 2위를 차지할 만큼 통상 체조 선수로서의 수명을 길게 유지하기엔 힘들다.

그러나 바일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 LA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언급했다.

바일스는 '이번 파리올림픽이 선수로서 마지막 올림픽인가'라는 질문에 "지금까지 꽤 잘해왔다고 생각하지만 늙어가고 있다"면서도 "(다음 올림픽 출전이) 절대 안 된다고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올림픽이 홈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더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일스는 이번 대회에서 아직 두 종목 참가가 남아있다. 남은 두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따낼 시 대회 5관왕에 오른다.

mine12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