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서승재-강민혁, 8강 탈락…남자복식 메달 무산 [올림픽]
덴마크에 0-2 석패…남자복식 3연속 '노메달'
- 문대현 기자
(파리=뉴스1) 문대현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배드민턴 대표팀의 남자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8강에서 전진을 멈췄다.
서승재-강민혁은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라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남자복식 8강에서 덴마크의 김 아스트럽-안데르스 라스무센 조에 0-2(19-21 20-22)로 석패했다.
이번 파리 대회 남자복식에는 서승재-강민혁만 출전했는데, 이날 패배로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 종목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2021년 파트너가 된 서승재-강민혁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와 호주오픈, 세계선수권대회, 왕중왕전 등 각종 주요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단숨에 올림픽 메달 후보로 부상한 조합이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으로부터 '파리 올림픽 금메달 후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조별 예선에서 3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이들은 8강에서 상승세를 이으려 했으나 랭킹이 한 계단 높은 덴마크 조를 넘지 못했다.
2012 런던 대회에서 이용대-정재성이 동메달을 딴 이후 남자복식 메달이 끊긴 상황에서 서승재-강민혁에게 기대를 걸었으나 다시 4년 뒤를 기약하게 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수천 명의 덴마크 관중이 들어차 흡사 덴마크의 홈 경기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1게임에서 덴마크가 먼저 한 점을 내자 엄청난 함성이 코트를 덮었다.
서승재-강민혁은 경기 초반 다소 발놀림이 무거워 보였다. 상대의 공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며 6점 차로 밀렸다. 강민혁은 자신의 공격이 먹히지 네트에 걸리자 아쉬운 듯 라켓을 휘둘렀다.
이후 무서운 집중력으로 19-19까지 쫓아갔으나 강민혁의 공격과 수비가 한 차례씩 실패하며 첫 게임을 내줬다.
2게임은 접전 상황이 펼쳐진 끝에 서승재-강민혁이 20-18로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그러나 연속 수비 실패로 20-20 듀스를 허용했다.
이어 강민혁과 서승재가 한 차례씩 수비에서 삐끗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한편 서승재는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합을 맞춘 혼합 복식에서 4강에 올라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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