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류' 하산, 전대 미문 장거리 3종목 동시 우승 도전[올림픽]
도쿄 대회서 여자 5000m, 1만m 금·1500m 동 획득
파리 올림픽 5000m, 1만m, 마라톤 출전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신인류'로 불리는 네덜란드 육상 국가대표 시판 하산(31)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장거리 경주 3회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도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 엔트리에 따르면 31세의 하산은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5000m, 1만m, 마라톤 종목에 출전한다.
2일 5000m를 시작으로 9일 1만m에 나서는데, 놀라운 건 1만m 경기 후 48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11일에 마라톤을 뛴다는 것이다.
에티오피아 태생인 하산은 2020 도쿄 대회에서도 여자 1500m, 5000m, 1만m에 출전해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심지어 5000m와 1만m에서는 금메달을 땄고, 1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 올림픽 3개 종목에서 메달을 딴 유일한 선수가 됐다.
당초 하산은 파리 올림픽에서 기존 3개 종목에 마라톤을 더해 총 4개 종목 출전을 등록했지만, 1500m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놀라운 건 하산이 지난해 마라톤에 데뷔했다는 것이다.
2023년 런던 마라톤에서 데뷔해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10월 열린 시카고 마라톤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빠른 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섰다. 올림픽 마라톤 데뷔전인 파리 올림픽에서 하산이 어떤 결과를 낼지 전 세계 팬들이 주목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을 앞둔 하산은 "긴장할 때는 가끔 좋은 일이 생긴다. 더 잘할 수 있고 아름다운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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