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양궁도 기량 압도…김우진·김제덕, 랭킹전 1·2위 [올림픽]
여자부 이어 남자부 역시 1·2번 시드 싹쓸이
김우진·임시현, 혼성전 출격 '3관왕 도전'
- 권혁준 기자
(파리=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랭킹라운드에서 1~2위를 싹쓸이했다. 앞서 여자 양궁 대표팀도 랭킹라운트 1~2위를 독식했는데, 한국 양궁은 대회 첫 경기부터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했다.
'맏형' 김우진(32·청주시청)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남자부 랭킹라운드에서 686점을 기록, 64명의 출전 선수 중 전체 1위를 마크했다.
김우진은 이날 72발의 화살 중 43발을 10점에 꽂아 넣는 안정적인 활약 속에 전체 1위를 마크, 1번 시드를 잡았다.
그는 이와 함께 혼성단체전 출전권도 확보, 개인전·단체전과 함께 대회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김우진은 여자부 랭킹라운드 1위 임시현(21·한국체대)과 짝을 이룬다.
김우진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랭킹라운드 전체 8위를 기록하고도 대표팀 내 4명 중 최하위에 그쳐 세부 종목에 나서지 못한 바 있다. 이번 올림픽에선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지난해의 아쉬움을 씻을 기회를 잡았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혼성전 등 2관왕을 차지했던 김제덕(20·예천군청)도 682점으로 김우진에 이어 2위를 기록, 개인전 2번 시드를 배정 받았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이우석(27·코오롱)도 681점으로 전체 5위에 올랐다. 이우석은 플로리안 운루흐(독일), 디라즈 봄마데바라(인도)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10점 개수에서 밀려 5위가 됐다.
개인전에서 1, 2, 5위의 압도적 기량을 뽐낸 한국은 단체전 예선에서도 합계 2049점으로 1위를 차지, 1번 시드를 가져갔다.
남자부 단체전과 개인전은 각각 29, 30일에 진행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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