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우민 역영할 라데팡스 아레나, 파리 쓰레기 30톤으로 지어졌다
파리 올림픽 몇 안 되는 신축 경기장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황선우·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한국 수영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빛 역영을 펼칠 라데팡스 아레나는 파리 시내 쓰레기 30톤을 모아 지어졌다.
탄소 배출 최소화를 모토로 삼은 이번 대회는 개최 경기장의 95%가 기존 시설을 이용하는데, 수영 경영이 열릴 라데팡스 아레나는 몇 안 되는 신축 경기장이다.
다만 라데팡스 아레나 역시 환경 보호에 초점을 두고,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지어졌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저탄소 재료를 활용해 공사시 가열 공기의 양을 30% 줄였고, 스탠드 좌석 5000개 중 3000개를 파리 전역에서 수거한 플라스틱 쓰레기 30톤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근 도심에서 열을 회수해 수영장 물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설치했고, 경기장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깔아 전기를 공급 받는다. 대회 폐막 후에는 센생드니 지역 중학생들을 위한 시설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독특한 방법으로 새롭게 지어진 수영장은 선수들에게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선수들은 경기장마다 다른 물 온도와 관중석 등 주변 시설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황선우와 김우민을 포함한 한국 선수들 대부분이 이 경기장에서 처음 경기를 하기 때문이다.
이정훈 총감독은 "그동안 여러 국제대회를 다니면서 수많은 형태의 수영장에서 경기했기 때문에 적응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어디에 가건 바로 적응하고 분위기를 즐기는 우리 선수들에게는 오히려 유리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번 올림픽 수영 경영은 7월 27일 여자 100m 접영 예선을 시작으로 막을 올려 8월 5일 여자 혼계영 결선으로 마무리된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