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세티, 페리카르 꺾고 생애 첫 윔블던 테니스 8강 진출

여자 단식 리바키나도 8강행

윔블던 테니스 대회 8강에 오른 무세티.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이탈리아의 로렌초 무세티(세계랭킹 25위)가 윔블던 테니스 대회(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75억 원) 남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무세티는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남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조반니 페치 페리카르(58위·프랑스)를 3-1(4-6 6-3 6-3 6-2)로 이겼다.

2021년과 2023년 프랑스오픈에서 16강에 오른 것이 메이저 대회 단식 최고 성적이었던 무세티는 처음으로 메이저 대회 단식 8강에 올랐다.

앞서 얀니크 신네르(1위)가 먼저 16강을 통과한 데 이어 무세티까지 선전하면서 이탈리아 선수 두 명이 윔블던 남자 단식 8강에 안착했다.

반면 '차세대 광속 서버'로 인상을 남겼던 페리카르는 메이저 대회 첫 단식 본선 승리에 이어 16강까지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무세티에게 막혀 탈락했다.

올해 1월 초 세계랭킹 200위 대였던 페르카르는 이번 대회 이후 순위가 40위대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자 단식에서는 2022년 이 대회 우승자 엘레나 리바키나(4위·카자흐스탄)가 안나 칼린스카야(18위·러시아)에게 기권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리바키나는 엘리나 스비톨리나(21위·우크라이나)-왕신위(42위·중국) 경기 승자와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