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우, 윔블던 테니스 단식 1회전 탈락…루네에 0-3 완패
조코비치, 무릎 수술 후 첫 경기에서 완승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세계 랭킹 367위)가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윔블던(총상금 5000만 파운드·약 880억 원)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탈락했다.
권순우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홀게르 루네(15위·덴마크)에게 0-3(1-6 4-6 4-6)으로 졌다.
권순우는 2021년 마르베야오픈과 2022년 호주오픈에서 연달아 루네를 제압했지만, 이번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완패당했다.
이로써 권순우는 올해 세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단식 1승에 그쳤다. 호주오픈과 윔블던에서는 1회전 탈락했고, 프랑스오픈에서는 에밀 루수부오리(핀란드를)를 꺾고 2회전까지 올랐다.
최근 무릎 수술을 받은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는 윔블던 첫 경기에서 비트 코프리바(123위·체코)를 3-0(6-1 6-2 6-2)으로 이겼다.
조코비치는 프랑스오픈 8강을 앞두고 무릎 부상으로 기권한 뒤 수술대에 올랐다. 빠르게 건강을 회복한 그는 윔블던에 참가했고, 이달 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 정상을 밟을 경우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함께 윔블던 통산 최다 8번째 우승을 기록하게 된다. 아울러 개인 통산 25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도 함께 이룰 수 있다.
지난달 허리 수술을 받은 앤디 머리(113위·영국)는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권했다. 머리는 2013년과 2016년 윔블던에서 우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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