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일스, 육상 남자 200m 올해 1위 기록으로 파리행 확정

미 대표 선발전서 19초53 우승…올림픽 4관왕 도전
여자 200m에서는 개브리엘 토마스가 21초81로 우승

미국의 노아 라일스가 30일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53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노아 라일스(26)가 파리 올림픽 육상 남자 200m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우며 출전권을 확보했다.

라일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유진 헤이워드필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육상 대표 선발전 남자 200m 결선에서 19초53으로 우승했다.

올 시즌 남자 200m 최고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전날 대회 준결선에서 본인이 기록한 19초60이다.

전날에도 올 시즌 최고 기록이던 케네스 베드나렉(미국)의 19초67을 0.07초나 단축시켰던 라일스는 이틀 만에 또다시 기록을 줄이며 현역 200m 최강자의 위엄을 자랑했다.

라일스에 이어 베드나렉이 19초59로 2위, 이리언 나이턴이 19초77로 3위에 올라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앞서 라일스는 지난 24일 남자 100m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도 9초83으로 우승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바 있다.

도쿄 올림에서 3위로 금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던 라일스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 1600m 계주에서 4관왕을 노린다.

이미 라일스는 2023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남자 100m, 200m, 400m 계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015년 베이징 대회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은퇴) 이후 대회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편 미국 대표 선발전 여자 100m 챔피언 셔캐리 리처드슨은 200m에서는 22초16으로 4위에 그치며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이날 결선에서는 개브리엘 토머스가 21초81로 우승을 차지했고, 브리타니 브라운이 21초90, 매켄지 롱이 21초91로 여자 200m 파리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