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 순항…이소희-백하나·서승재-채유정 16강행

여자 단식 1위 안세영도 일찍이 16강

백하나와 이소희가 1일 중국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 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천칭천-자이판과 경기에서 승리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3.10.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랭킹 산정 마지막 대회인 2024 아시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순항하고 있다.

여자 복식 세계 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는 11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여자 복식 32강전에서 65위 심런 싱기-리티카 타커(인도) 조를 게임 스코어 2-0(21-5 21-7)으로 이겼다.

2022년 10월 새롭게 파트너가 된 이소희-백하나 조는 지난해 독일 오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인도네시아 오픈을 차례로 석권하면서 단숨에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결승에서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넘지 못했고, 왕중왕전에서도 같은 상대에 밀려 연속 2위에 올랐으나 경기력은 점점 대등해지고 있다는 평이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파리 올림픽 랭킹 포인트 산정의 마지막 대회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한국 여자 복식을 대표하는 또 다른 조합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도 114위 팬커앤-여우머우잉(홍콩) 조를 2-0(21-16 21-9)으로 꺾으며 16강에 올랐다.

이외에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신승찬(인천국제공항)-이유림(삼성생명) 조도 각각 32강을 통과하며 2회전에 진출했다.

아울러 이달 초 프랑스오픈에서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던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랭킹 12위 이홍웨이-리치아신(대만) 조를 2-0(21-15 21-13)으로 제압했다.

혼복 랭킹 7위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 조 역시 랭킹 20위 쿄헤이 야마시타-시노야 나루(일본) 조를 2-0(21-16 21-14)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한편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앞서 여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17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2-1(21-15 18-21 21-17)로 힘겹게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확정적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