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생애 첫 프로야구 시구 "아쉬운 투구였지만 참여해 영광"

7일 잠실 KT-LG서 시구…프로바둑 기사로 두 번째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프로야구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신진서 9단.(LG 트윈스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바둑의 최강자 신진서 9단이 LG트윈스 승리 기원 시구자로 나서 야구팬들과 만났다.

신진서 9단은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경기에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전 LG 투수 이지강의 코칭을 받은 신진서 9단은 등번호 3번을 새긴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올라 생애 첫 시구를 했다.

시구 후 신진서 9단은 "LG배에서 세 번 우승했기 때문에 등번호 3번을 새기고 싶었다"며 "너무 긴장한 탓에 조금 아쉬운 투구였다. 하지만 좋은 기회로 시구를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진서 9단은 시구 후 관중석에서 야구를 관람하며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사진 촬영도 함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LG는 신진서 9단에게 유니폼과 모자, 이름이 새겨진 미니 야구 배트를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한편 프로바둑 기사의 시구는 2015년 조훈현 9단 이후 9년 만이다. 당시 조훈현 9단은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LG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바 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