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국가대표 '5G', 이탈리아 꺾고 세계선수권 동메달

6-3 승…세계선수권 역대 3번째 메달 획득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5G'가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세계선수대회 동메달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6-3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김은진·김민지·김수지·설예은·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 국가대표 '5G'(경기도청)가 2024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5G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시드니에서 열린 대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탈리아에 6-3으로 승리했다.

한국 여자 컬링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앞서 2019년 '리틀 팀킴'(춘천시청)이 동메달을 획득했고, 2022년에는 '팀킴'(강릉시청)이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5G는 이번 대회 예선에서 4위(10승 2패)로 6강에 진출한 뒤 플레이오프에서 스웨덴을 6-3으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준결승에서 개최국 캐나다에 7-9로 역전패당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동메달 결정전은 예선에서 9-10으로 석패했던 이탈리아와의 리턴매치였는데, 설욕했다.

경기 초반 1-2로 끌려가던 한국은 6엔드에 2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8엔드에서 한 점을 내주며 동점이 됐고, 한국은 9엔드에서 후공 기회를 잡았다.

컬링에서는 후공이 중요하기 때문에 마지막 10엔드에서 후공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후공은 앞선 엔드에서 실점한 팀에게 주어지고 양 팀 모두 무득점일 경우 순서가 바뀌지 않는다.

한국은 9엔드를 무득점으로 마치며 10엔드 후공을 유지했다. 그리고 마지막 10엔드에서 3점을 몰아쳐 경기에 승리했다.

한편 캐나다는 결승전에서 스위스를 7-5로 꺾고 우승했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