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갈 궁사는 누구…양궁, 국가대표 최종 1차 평가전 개최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23일부터 7일간 진행

한국 여자 양궁 대표 임시현.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년도 대한민국 양궁을 이끌어갈 최종 명단을 선발하는 마지막 관문이 시작된다.

대한양궁협회는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 청주 김수녕양궁장에서 2024 양궁 국가대표 최종 1차 평가전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전에는 지난 3차 선발전을 통해 2024 양궁 국가대표로 선발된 리커브 및 컴파운드 국가대표 남녀 각 8명이 참가한다.

앞선 선발전에서 안산(광주은행), 강채영(현대모비스), 구본찬(현대제철), 이승윤(광주시남구청)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대거 탈락했다.

최종 명단은 1차 평가전과 4월에 진행되는 2차 평가전의 점수를 합산해 남녀 각각 3명씩 결정된다. 리커브 종목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다.

리커브 여자부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관왕 임시현(한체대)과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최미선(광주은행)이 출전한다.

남자부에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의 주역인 김제덕(예천군청), 김우진(청주시청), 오진혁(현대제철)이 또 한 번의 올림픽 출전에 도전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이우석(코오롱)도 올림픽 출전을 노린다.

이번 평가전은 파리 올림픽 일정과 똑같이 진행된다.

남자 양궁 대표팀의 김제덕(왼쪽부터), 이우석, 오진혁/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보통 양궁 대회는 첫날 예선을 거쳐 다음 날 바로 본선 토너먼트 라운드를 진행하는데 이번 평가전은 첫날 1회전을 치른 후 이틀간 휴식을 가진 뒤 4일 차부터 2회전이 재개된다. 이는 다가올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 일정을 그대로 차용한 것이다.

아직 올림픽 정식 종목이 아닌 컴파운드 종목에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통해 이름을 알린 소채원(현대모비스)과 오유현(전북도청), 양재원(상무), 김종호(현대제철)를 비롯한 남녀 각 8명의 선수가 출전해 올해 양궁 월드컵에 출전할 남녀 각 최종 4인의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2024 국가대표 최종 2차 평가전은 4월 5일부터 11일까지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개최돼 파리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6인이 확정된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