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김민선, 세계스프린트선수권 500m 2차 레이스 2위…시즌 개인 최고 기록
1000m 2차 레이스는 12위…종합 6위로 마무리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의정부시청)이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
김민선은 9일(한국시간) 독일 인젤 막스 아이허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스프린트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7초11을 기록, 펨커 콕(네덜란드‧37초07)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김민선은 전날 1차 레이스 3위에 이어 이번 대회 500m에서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더불어 이날 김민선은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작성했다.
8조에서 이나현(한국체대)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은 초반 100m를 10초35로 통과, 대회에 참가한 26명 중 가장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후 김민선은 흔들림 없이 레이스를 펼쳤고 마지막까지 속도를 유지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김민선은 결승선을 통과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함께 출전한 이나현은 37초83으로 9위, 김민지(서울일반)는 38초56으로 17위를 마크했다.
김민선은 이어 열린 여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14초69로 5위에 자리했다. 전날 1000m 1차 레이스에서 기록한 18위와 비교하면 확연히 상승한 순위다.
이나현은 1분16초37로 12위, 김민지는 1분17초73으로 20위에 그쳤다.
김민선은 이틀 동안 4차례의 레이스에서 종합 150.490점을 마크, 전체 6위로 대회를 마쳤다.
2년마다 열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은 이틀간 500m와 1000m 종목을 각각 2차 레이스까지 진행한 뒤 기록을 점수로 환산해 점수를 부여한다. 이후 종합 점수를 계산해 우승자를 가리는데, 점수가 낮을수록 순위가 높다.
종합 우승은 일본의 다카기 미호(147.545점)가 차지했다. 2위는 콕(148.100점)이다.
이나현(152.690점)으로 12위, 김민지(154.860점)는 18위에 자리했다.
같은 날 펼쳐진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는 김준호(강원도청)가 34초72로 7위를 기록했다. 조상혁(스포츠토토)이 34초81로 13위, 구경민(판곡고)이 34초86로 14위를 마크했다.
구경민은 이어 열린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1분7초93로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공동 7위에 올랐다. 조상혁은 1분8초14로 12위, 김준호는 1분10초15로 25위에 머물렀다.
종합순위에선 조상혁이 138.070점으로 9위, 구경민이 138.185점으로 10위, 김준호가 140.375점으로 20위에 자리했다.
dyk0609@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