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남녀 탁구, 조별리그 동반 4전 전승…21일 16강 돌입(종합)
남자는 '다크호스' 인도 완파
여자는 주축들 빼고도 쿠바 제압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남녀 탁구대표팀이 안방서 열리고 있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 조별리그를 나란히 4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남자 대표팀이 먼저 승전보를 전했다. 남자 팀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대회 3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인도에 게임 스코어 3-0으로 승리, 4전 전승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인도는 탁구 변방이지만, 최근의 전력이 노출되지 않은데다 변칙적인 리듬을 갖춰 다크호스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한국은 완벽하게 제압하며 조 1위를 지켰다.
첫 주자로 나선 '에이스' 장우진은 데사이 하르밋을 3-0(11-4 12-10 11-8)으로 이겼다. 2세트에서 8-10까지 끌려가는 위기가 있었지만 4연속 득점으로 마무리, 기세를 탔고 3세트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순조롭게 출발한 한국은 2경기에서도 임종훈(한국거래소)이 그나나세카란 사티얀을 역시 3-0(11-5 11-7 11-7)으로 따돌렸다. 사티얀은 속공 위주의 플레이로 우리의 빈틈을 공략했지만 임종훈 역시 빠른 탁구로 정면 승부, 큰 위기 없이 승리를 거뒀다.
3경기에 나선 이상수가 한 세트를 내줘 퍼펙트 게임은 불발됐지만 아찬타 카말에 3-1(11-9 8-11 11-6 11-5)로 승리,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3승을 거두면서 조 1위를 조기 확정했던 여자 대표팀 역시 5조 최종전서 쿠바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제압, 역시 4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이날 한국은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과 전지희(미래에셋증권)에게 휴식을 주면서도 완승을 놓치지 않았다.
한국은 첫 주자로 나선(삼성생명)이 상대 에이스인 폰세카 카라자나를 3-0(11-4 11-4 11-4)로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이번 대회 첫 경기에 나선 이은혜(대한항공)이 크레스포 에스텔라를 3-0(14-12 11-3 11-5)으로 꺾었다. 이은혜는 1세트에서 듀스까지는 접전을 벌였지만 상대 범실을 이끌어내는 노련한 공격으로 한숨을 돌렸고, 이후 이어진 두 세트는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끝냈다.
마지막 주자이자 역시 첫 경기에 출전한 윤효빈(미래에셋증권)도 아길라르 로살바를 3-0(11-3 11-5 11-5)으로 제압,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퍼펙트 게임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3위가 2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조 1위는 16강에 직행하고 2위와 3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친다.
16강에 직행한 한국 남녀 대표팀의 토너먼트 상대는 20일 오후 결정되며 21일부터 16강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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