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쇠화' 우려에 노인 분장…볼카노프스키 "어린 친구 교육해 주겠다"

내일 토푸리아와 UFC 페더급 6차 방어전
'도전자' 토푸리아 "은퇴하러 왔나" 조롱

UFC 페더급 타이틀매치에서 맞붙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왼쪽)와 일리아 토푸리아. (UFC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UFC 페더급(65.8㎏)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5∙호주)가 자신을 향한 '노쇠화' 우려에 노인 분장으로 응답했다.

볼카노프스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열린 ‘UFC 298: 볼카노프스키 vs 토푸리아' 계체에서 65.5㎏으로 타이틀전 한계 체중을 맞추고 결전 준비를 마쳤다.

도전자 페더급 랭킹 3위 일리아 토푸리아(27·조지아/스페인)도 동일한 무게로 계체에 통과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지난해 10월 열린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이슬람 마카체프(러시아)에게 헤드킥 KO패를 당하는 등 위기론이 불거졌다.

이에 볼카노프스키는 굴하지 않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줄이 달린 안경과 펑퍼짐한 면바지, 카디건을 입은 채로 느릿느릿 걸으며 '노인' 흉내를 냈다.

볼카노프스키는 "이 어린 친구한테 가르침을 주기 위해 이렇게 차려입었다"고 토푸리아를 도발했다.

이에 토푸리아도 "이렇게 옷을 입고 왔으니 이미 무슨 일이 일어날 줄 알고 있는 것"이라며 "너는 은퇴하게 될 것”이라고 받아쳤다.

볼카노프스키와 토푸리아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타이틀 벨트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볼카노프스키는 페더급 6차 방어에 나서고, 토푸리아는 14연승 무패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