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M과 전통악기의 조화…부산세계탁구선수권, 화려한 개회식 눈길
16일부터 25일까지 부산 벡스코서 개최
- 안영준 기자
(부산=뉴스1) 안영준 기자 = EDM과 전통 악기의 조화로 표현한 'One Table, One World'.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이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회식을 열고, 공식적으로 탁구 축제의 막을 올렸다.
대회는 지난 16일 첫 경기를 치렀지만, 개회식은 이날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40개국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오는 25일까지 진행된다.
개회식은 현정화 집행위원장의 "지금부터 탁구 매직이 펼쳐진다"는 인사와 소개와 함께 'One Table, One World'의 슬로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한국 탁구의 과거부터의 현재까지 영상이 이어진 뒤, 세계 각국에서 출발한 탁구공이 부산으로 모여드는 그래픽으로 세계의 별들이 부산에 모이는 것을 표현했다.
이후 박형준·유승민 조직위 공동위원장이 환영사를 통해 부산을 찾은 세계 탁구인들에게 환영 인사를 전했고, 페트라 쇠링 국제탁구협회(ITTF) 회장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의 개회 선언으로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화려한 축하공연도 대회를 수놓았다. 탁구와 연계한EDM 레이저쇼, DJ&댄스팀과 취타대의 참가국기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또한 한국 무용과 IT기술을 접목해 만든 특별 공연으로 한국의 멋을 알렸다.
마무리는 가수 소향이 세계적인 EDM아티스트 알렌 워커의 'Alone'과 이번 대회 주제가 'Win For You'를 리믹스한 공연으로 빛을 냈다. EDM 비트와 태평소, 해금, 장구, 가야금 등 전통악기가 어우러진 리믹스 무대는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아울렀다.
개회식 종료 후 오후 5시부터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여자 5조 조별리그 2차전이 펼쳐졌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16일 1차전서 이탈리아를 3-0으로 이기고 메달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세계탁구선수권은 홀수 해엔 개인전, 짝수 해엔 단체전을 여는 방식으로 세계선수권을 연다. 따라서 이번 대회는 단체전만으로 진행된다.
남녀 각 40개국이 5개국씩 8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3위가 24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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