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김우민·이호준·이유연, 세계선수권 계영 800m 결선 진출

파리행 티켓도 확보…韓 수영 사상 첫 단체전 메달 도전
男 자유형 50m 지유찬은 준결선 진출

수영 국가대표팀 황선우. /뉴스1 DB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황금세대'로 꼽히는 남자 수영 대표팀이 계영 800m에서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황선우(21), 김우민(23·이상 강원도청), 이호준(23·제주시청), 이유연(24·고양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계영 800m 예선에서 7분07초61을 기록, 출전팀 15개국 중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2조에서 5레인에 배정된 한국은 이호준, 이유연, 김우민, 황선우의 순으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이탈리아와 경쟁을 벌였지만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조 1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7분08초48로 2조 2위, 전체 3위를 기록했다.

예선 기록 1위는 1조에서 경기한 중국(7분06초93)이다.

한국은 예선을 통과하면서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황금세대'로 이뤄진 수영 대표팀은 이제 새로운 역사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2시33분부터 진행되는 결선에서 한국 수영 역사상 최초의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을 노린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7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800m 계영에선 7분04초07로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9월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7분01초73의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선 이미 올림픽 티켓을 확보한 영국, 미국이 2진급으로 선수단을 꾸렸고, 호주는 이 종목에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수영 대표팀 김우민. /뉴스1 DB ⓒ News1 유승관 기자

이에 따라 결선에선 중국, 이탈리아 등이 경쟁자로 꼽히고, 상황에 따라선 금메달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남자 자유형 50m에 출전한 지유찬(대구시청)도 예선을 통과해 준결선에 올랐다.

지유찬은 예선에서 21초93을 기록해 출전 선수 119명 중 10위를 마크, 16명까지 주어지는 준결선 티켓을 잡았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이 종목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지유찬은 17일 오전 열리는 준결선에서 결선 진출을 노린다.

남자 접영 100m의 양재훈(강원도청)은 44위, 여자 배영 200m의 김승원(경기구성중)은 22위로 나란히 예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