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앞둔 김민선 "큰 걱정 없이 준비…자신 있다"

17일 여자 500m 출전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공동취재단 =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25·의정부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민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캘거리의 캘거리올림픽 오벌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 여자 500m에 출전한다.

올 시즌 김민선은 ISU 월드컵 대회 500m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해 월드컵 포인트에서 에린 잭슨(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김민선은 밝은 표정으로 마지막 점검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현재 컨디션은 좋다. 올 시즌은 처음부터 세계선수권을 목표로 준비했는데, 계획에 맞춰 잘 준비했다. 몸 상태도 만족하고 마음이 편하다.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선은 역습 막판에 2~3차례 스타트 훈련에 집중하면서 레이스 초반을 점검했다.

김민선은 "항상 스타트에 신경을 많이 쓴다. 첫 100m 구간에서 10초40 전후로만 찍히면 큰 무리 없이 메달을 딸 수 있을 것 같다. 100m 구간 성적이 좋을 때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 연습 컨디션을 보면 몹시 어려운 숫자는 아니다. 그래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김민선은 ISU 월드컵 500m에서 금메달 5개와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새로운 강호로 거듭났다. 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4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다.

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선 김민선은 "지난 시즌에는 세계선수권이 큰 목표가 아니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세계선수권에 집중하자고 생각하고 준비했다"면서 "심적으로 자신감이 더 있고, 부담도 덜 된다"며 이번엔 다른 결과를 다짐했다.

박정은 스피드스케이팅 감독대행도 "김민선이 6차 월드컵부터 컨디션을 잘 유지하고 있다. 대회 때 초반 100m 구간 성적만 좋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