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빛나자" 강원2024, 14일간의 열전 마치고 폐막…성대한 마무리

선수단, 자원봉사자에 감사 인사…성화 소화 퍼포먼스로 마무리
4년 뒤 개최지는 미정…올림픽기 이양은 안 해

강원2024 개회식 모습.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강원=뉴스1) 권혁준 기자 = 전세계 동계 꿈나무들의 겨울 축제,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강원2024)이 14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강원2024 조직위원회는 1일 오후 8시 강원 강릉하키센터 보조경기장 앞 광장에서 폐회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엔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최종구 강원 2024 조직위 대표위원장을 비롯해 올림픽 패밀리, 선수단, 자원봉사자와 관람객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폐회식 주제는 '샤인 어게인'(Shine again·다시 빛나자)이다. 전세계에서 모인 청소년 참가자들이 대회 기간 발견한 '자신 안의 빛'을 다시 빛내자는 취지로, 모두의 마음속에 반짝이는 밝은 빛을 안고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이 됐음을 알린다.

폐막식은 강릉 청소년 합창단이 개회식에 이어 애국가를 부르며 시작됐다. 이어 강원2024 마지막 날까지 남아있던 청소년 선수들이 자원봉사자들의 환영을 받으며 폐회식장으로 입장하고, 30초 카운트다운을 세면서 공식 행사가 시작됐다.

이후 강원2024 대회 하이라이트 영상, 개최국기 입장과 게양, 참가국기 퍼레이드 순서로 진행한 후 청소년 선수들이 경기장 밖에서 우정을 나누고 K-컬처를 만끽하는 생생한 모습을 담은 해시태그 영상이 상영됐다.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폐막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강원 강릉올림픽파크에 디지털 성화에 불이 커져 있다. 2024.1.31/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영상 이후에는 래퍼 이영지와 원밀리언 댄스팀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어 대륙별·종목별 선수대표 6명(여3명, 남3명)이 성별·연령을 고려한 자원봉사자 대표 6명(여3명, 남3명)에게 그간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꽃다발을 전달하고 올림픽기 하기와 올림픽 찬가, 최종구 위원장과 바흐 위원장의 인사말이 진행됐다.

폐회식 마지막 순서는 성화 소화 퍼포먼스였다. 강원2024 마스코트 '뭉초'가 디지털 성화대 주변의 성화를 향해 눈가루를 뿌리면 영상 속에서 눈이 내리면서 디지털 성화대의 성화가 천천히 꺼지고 강원 2024 대회의 14일간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된다.

이날 올림픽기를 차기 개최국에 이양하는 순서는 진행되지 않았다. 4년 뒤인 2028년 동계 청소년 올림픽 개최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종구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원회 대표위원장. /뉴스1 DB ⓒ News1 김진환 기자

IOC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에 차기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이탈리아(롬바르디아·트렌티노)를 비롯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사라예보), 중국(베이징 혹은 길림) 등이 개최지 후보로 꼽힌다.

한편 동계 청소년 올림픽은 IOC가 주최하는 올림픽, 패럴림픽과 함께 3대 주요 행사로 꼽힌다. 강원 2024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린 대회로, 총 78개국 1802명의 청소년 선수들이 참여했다. 지난 1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강릉·평창·정선·횡성 4개 지역에서 14일간 81개 세부 종목 경기와 함께, 문화예술공연과 K-컬처 페스티벌 등의 청소년 문화축제로 진행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로 종합 3위를 마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