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타일 스키 이윤승-윤신이, 강원2024 모굴 혼성 은메달(종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프리스타일 스키 국가대표팀의 이윤승(송곡고)과 윤신이(봉평고)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강원2024)에서 값진 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윤승-윤신이는 26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스키리조트에서 열린 대회 모굴 혼성팀 결승에서 27점을 받아 43점의 미국 1팀(포터 허프-엘리자벳 레믈리)에 패했다.

이윤승-윤신이는 8강에서 대표팀 동료 김진석(설악고)-문서영(신사중)을 39-31로 제압해 4강에 올랐다.

이어진 4강전에선 미국 2팀(지아 코헨-아비 맥라넌)을 만나 35-35 동점을 이뤘다.

듀얼 모굴 규정은 동점 시 최종 점수를 더 크게 획득한 팀이 승리한다. 한국은 14-21에서 이윤승이 21점을 획득, 14점을 얻은 미국에 앞서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

계속된 결승에선 미국 1팀의 기세를 꺾지 못해 은메달에 만족해야했지만, 값진 메달이었다.

프리스타일 스키 모굴은 슬로프를 타고 내려오면서 기문을 통과하는 가운데, 백플립과 트위스트 등 고난도 점프 기술을 보여주는 종목이다. 기술 난도와 점프 동작, 소요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득점으로 승패를 가린다.

한국 스키는 전날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에서 이채운(수리고)의 금메달에 이어 대회 두 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남녀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허석(의정부고)은 26일 강원 강릉 스피드스케이트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트 남자 매스스타트 결선에서 스프린트 포인트 1점으로 전체 17명 중 9위를 기록했다.

허석은 앞서 열린 준결선을 1위로 마치며 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결선에선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막판 결승선을 6위로 통과한 허석은 1점을 얻으며 9위로 경기를 마쳤다.

함께 출전한 신선웅(별내고)은 포인트 없이 5분32초25로 경기를 마쳐 15위를 마크했다.

이 종목에선 핀 손네칼브(독일)가 금메달, 판바오슈오(중국)와 아이리크 안데르센(노르웨이)가 각각 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손네칼브는 500m, 1500m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매스스타트에 나선 정희단(선사고)과 임리원(의정부여고)은 준결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여자부에선 앙헬 데일먼이 금메달, 야스민 핀하위스(이상 네덜란드)가 금, 은메달을 나눠가졌고 류윤치(중국)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데일먼 역시 500m, 1500m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한국 빙속 대표팀은 여자 500m의 정희단, 혼성계주의 허석-임리원이 은메달, 남자 500m의 신선웅이 동메달을 수확해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로 대회를 마쳤다.

알파인스키 혼성 팀 평행에선 이나예(엘리트오픈스쿨)-김세현(청주고)이 출전했지만 16강에서 스위스에게 1-3으로 패해 탈락했다.

이 종목에선 오스트리아가 금메달, 스웨덴이 은메달, 핀란드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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