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빙속 '영웅' 이상화와 고다이라, 강원 2024서 재회

22일 오전 강원 2024 출전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 전달
인터뷰 후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선 경기 함께 관람

한일 스피드스케이팅 영웅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 2019.4.7/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한일 동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34)와 고다이라 나오(36)가 2024 강원 동계 청소년 올림픽(강원2024)에서 재회한다.

강원2024 조직위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공동 주최로 22일 오전 10시30분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오발)에서 열리는 '강원 2024 IOC 롤모델(ARM) 취재 프로그램'을 통해 이상화와 고다이라의 특별 만남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국가를 넘어 특별한 우정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이상화는 고다이라에 밀려 은메달을 획득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해설위원으로 참가했던 이상화가 은퇴 예정이었던 고다이라를 진심으로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서 이상화와 고다이라는 강원2024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기대와 격려의 말을 전한다.

인터뷰를 마친 후 둘은 오전 11시 예정된 스피드스케이팅 500m 결선 경기를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두 선수의 우정이 강원 2024에 참가한 선수들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청소년들에게 귀감이 됐으면 한다"고 특별 만남의 이유를 전했다.

대한민국 이상화가 18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를 마친 뒤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와 함께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이상화는 이날 37초33으로 은메달을, 고다이라 나오는 36초94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2018.2.1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대한민국 이상화가 18일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여자 500m 경기에서 37초33으로 은메달을 획득한 뒤 금메달 고다이라 나오(일본)의 위로를 받고 있다. 이상화는 이날 37초33으로 은메달을, 고다이라 나오는 36초94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확정 지었다. 2018.2.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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