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송야동, 이제 세계 최강 원한다…"2승 후 타이틀전 달라"

10일 UFC 파이트나이트서 구티에레스와 밴터급 맞대결

(UFC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아시아 최강 밴텀급 파이터 송야동(26∙중국)이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를 꺾고 UFC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송야동은 지난 7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 미디어 데이에서 "이번에 이기면 다음엔 톱5 상대를 달라. 그때도 이기면 UFC가 내게 타이틀에 도전할 기회를 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UFC 밴텀급 랭킹 7위 송야동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서 15위 구티에레스와 맞붙는다.

이제 유망주 수준을 넘어섰다. '쿵푸 키드' 송야동(20승1무7패1무효)은 말론 베라(31∙에콰도르), 말론 모라에스(35∙브라질), 리키 시몬(31∙미국) 같은 강자들을 꺾고 당당히 UFC 톱10에 진입했다. 타이틀 도전자 후보라 할 수 있는 톱5 진입이 눈 앞이다.

아시아 최강을 넘어 세계 최강을 노린다. 타이틀전 전초전으로 전 챔피언 표트르 얀(30∙러시아)을 원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구티에레스와 싸우게 됐다. 먼저 구티에레스를 넘은 후 얀을 꺾고, 그 다음 타이틀전으로 나아가길 원한다.

송야동은 구티에레스에 대해 "타격가고, 좋은 풋워크를 갖고 있고, 양쪽 스탠스를 자유롭게 쓴다. 하지만 특별한 건 없다"고 평가하며 "최대한 빠르게 KO를 노리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어 "UFC가 나와 얀을 붙이려고 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난 그와 싸우고 싶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그를 콜아웃 하겠다"며 전 챔피언과 대결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구티에레스(20승2무4패)는 송야동의 타이틀 꿈을 저지하려 한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긴다면 타이틀전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전의를 불태웠다.

강력한 레그킥을 앞세운 타격가다. 전 라이트급 챔피언 프랭키 에드가(42∙미국)를 플라잉 니킥으로 KO시키며 이름을 널리 알렸다.

구티에레스는 "송야동이 내 얼굴에 구멍을 뚫을 기세로 펀치를 날릴 것이다. 난 그의 얼굴에 구멍을 뚫을 기세로 킥을 찰 거다. 이게 현실"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파이터 두 명이 동반 출전한다. 메인카드 1경기에선 '아이언 터틀' 박준용이 안드레 무니즈(33∙브라질)와 미들급에서 격돌한다.

언더카드 5경기에선 'Road to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이 섀넌 로스(34∙호주)를 상대로 UFC 신고식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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