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유망주 신지아, 김연아 이후 첫 2년 연속 주니어 GP 파이널 메달 도전
여자 싱글 시마다 마오 유력 우승 후보
남자 싱글은 치열한 메달 경쟁 전망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신지아(영동중) 등 5명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나선다.
오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이 열린다.
이 대회는 한 시즌 최고의 유망주를 뽑는 왕중왕전 격의 대회다. 앞서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상위 6명이 출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여자 싱글에 신지아, 김유성(평촌중), 권민솔(목동중), 남자 싱글에 김현겸(한광고), 임주헌(수리고)이 나선다.
이 중 가장 기대를 모으는 선수는 신지아다.
신지아는 9월 열린 그랑프리 오스트리아 2차 대회에 이어 헝가리 5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2년 연속 파이널행을 확정지었다.
신지아는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은메달을 땄다. 만약 이번에도 입상에 성공하면 한국 피겨 사상 처음으로 김연아(2004·2005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두 시즌 연속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권민솔도 2차 대회에서 동메달, 폴란드 6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권민솔은 지난해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신지아에 이어 동메달을 땄는데 그 역시 두 시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신지아와 권민솔에게 가장 큰 걸림돌은 '디펜딩 챔피언' 시마다 마오(일본)다. 시마다는 일본 4차 대회와 아르메니아 7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마다는 4회전 점프를 구사할 수 있고 안정성도 뛰어나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다.
한편 남자 싱글에선 차준환(고려대·2016년 3위) 이후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메달이 나오지 않고 있다. 임주헌과 김현겸이 7년 만에 메달을 도전한다.
캐나다 교포 출신인 임주헌은 올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땄다.
김현겸도 2개 대회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나카타 리오(일본), 프랑수아 피토(프랑스) 등 남자 싱글 출전자들은 모두 이 대회 첫 출전이라 치열한 메달 경쟁이 예상된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