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프리 파이널 도전하는 피겨 이해인, NHK 쇼트프로그램 3위

25일 프리에서 은메달 이상 따내야 파이널 가능

피겨스케이팅 이해인 ⓒ 로이터=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 피겨 여자 싱글 이해인(세화여고)이 'NHK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다.

이해인은 2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2023-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최종 6차 대회 NHK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0.30점에 예술점수(PCS) 32.63점을 합쳐 총점(TSS) 62.93점을 받았다.

미국의 린제이 숀그린이 68.93점으로 1위, 벨기에의 니나 핀자로네가 63.44점로 2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기술 점수에서는 8.14점을 획득해 숀그린(7.89)과 핀자로네(7.39)보다 우위를 점했고 PCS도 숀그린(31.19)과 핀자로네(30.16)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TES에서 38.74점을 챙긴 숀그린, 33.28점을 얻은 핀자로네보다 크게 뒤져 전체 순위가 내려갔다.

이해인(세화여고)이 19일 경기도 의정부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피겨스케이팅 여자 고등부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3.2.19 /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이해인 25일 열릴 프리스케이팅을 통해 개인 첫 시니어 그랑프리 메달과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동시에 노린다.

4대륙선수권 우승과 세계선수권 은메달 등 굵직한 성적을 낸 이해인이지만 시니어 그랑프리 입상과는 좀처럼 인연이 없던 터라, 이번 대회를 통해 존재감을 발휘하겠다는 각오다.

또한 이해인은 이번 대회 성적을 앞세워 오는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도 노린다.

시즌 왕중왕전 격인 그랑프리 파이널은 한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성적을 총합해 상위 6명만 출전할 수 있는데 이해인은 그랑프리 3차 대회 4위로 랭킹포인트 9점을 갖고 있다.

현재까지 금메달 2개를 따낸 사카모토 가오리(일본·30점)가 랭킹포인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해인이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 이상의 성적으로 최소 23~24점은 확보하면 그랑프리 파이널 무대에 설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함께 출전한 위서영(수리고)은 TSS 60.63점으로 6위, 김예림은 TSS 59.33점으로 7위로 쇼트프로그램을 마쳤다.

김예림(랭킹 포인트 5점)과 위서영(랭킹포인트 0점) 모두 그랑프리 파이널 경쟁에선 밀려난 상황이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