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바둑의날 맞아 고 조남철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한성기원 설립, 바둑 발전‧체계화 위해 헌신"

제6회 바둑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자 표창을 받은 수상자들. (한국기원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기원이 여섯 번째 바둑의 날을 맞아 평생 한국 바둑에 헌신한 고(故) 조남철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했다.

기원은 5일 '제6회 바둑의 날' 기념식을 경기도 의정부 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진행했다.

기념식에는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를 비롯해 정봉수 대한바둑협회장, 이광순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한종진 프로기사협회장과 고(故) 조남철 선생의 장남 조송연 씨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기념 영상물 상영, 인사말, 유공자 표창 수여, 기념 촬영 등으로 30분 동안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현대 한국바둑의 개척자 고 조남철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로 조남철 선생의 일대기가 담긴 영상을 상영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임채정 한국기원 총재는 "한국 현대바둑의 선구자인 조남철 선생은 1945년 한국기원의 전신인 한성기원을 설립하고 한국바둑의 발전과 체계화를 위해 평생 헌신했다. 돌아가신 후에도 그 뜻을 이어받아 많은 바둑인들이 바둑 문화 창달과 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다"면서 "바둑의 날 표창을 받는 유공자들에게 축하 인사를 드리며,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말했다.

유공자 표창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과 대한체육회 회장 표창,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표창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한국바둑의 저변 확대와 발전에 기여한 주식회사 농심과 조건호 전 대한바둑협회장, 김병천 KB국민은행 스포츠단 사무국장에게 수여됐다.

대한체육회 회장 표창은 변상일 9단과 심범섭 주식회사 인포벨 회장, 염동인 전 전라남도바둑협회장, 이전기 전 대구바둑협회장, 김수기 대한바둑협회 이사가 받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표창은 이홍렬 조선일보 바둑전문기자와 권준수 서울대학교 교수, 주식회사 컴투스타이젬, 김열 서울시바둑협회 상임고문, 김기형 전 제주바둑협회장에게 돌아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