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컬링, 일본 꺾고 범대륙선수권 첫 정상…남자는 준우승

남녀 모두 내년 세계선수권 출전권 획득

김은지. 뉴스1 DB ⓒ News1 DB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 컬링대표팀(스킵 김은지)이 일본(스킵 후지사와 사쓰키)을 꺾고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지, 김민지, 김수지, 설예은, 설예지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킬로나에서 열린 2023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일본을 11-6으로 이겼다.

2022년 창설된 범대륙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한국은 지난해 대회 결승에서 일본에 6-8로 졌는데 1년 뒤 이를 깨끗하게 설욕했다.

한국은 4-2로 앞선 4엔드에서 일본에 3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5엔드에서 2점을 추가, 흐름을 바꿨다.

이후 일본이 6엔드에서 1점을 따며 6-6으로 팽팽히 맞섰다.

두 팀의 희비를 가른 것은 7엔드로, 후공인 한국은 대거 3점을 획득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후 8엔드와 9엔드에서는 연속 스틸에 성공, 1점씩을 보태 11-6으로 달아났다.

일본은 마지막 10엔드를 앞두고 돌을 던져 경기를 포기, 한국의 승리가 확정됐다.

동반 우승에 도전했던 남자 컬링대표팀(스킵 박종덕)은 이어진 남자부 결승전에서 개최국 캐나다에 3-8로 패배, 준우승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 남녀 컬링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려 있던 2024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획득했다.

rok19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