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간판 장준, 타이위안 그랑프리 은메달…박태준은 동메달

여자부선 강미르, 이아름 동메달

장준이 25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kg급 결승 이란 마흐디와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3.9.2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태권도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이 중국 타이위안서 열린 태권도 그랑프리 대회에서 은메달을 땄다.

장준은 10일 중국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타이위안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 남자 58㎏급 결승에서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에게 라운드 점수 1-2(2-1 11-17 8-11)로 졌다.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결승까지 오르며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8월까지 랭킹 포인트 362.56점으로 이 체급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장준은 앞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40점을 추가했고 이번 대회 은메달로 36점을 추가로 확보했다.

장준은 경기 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난 뒤 일주일 만에 체중을 다시 감량하고 출전해 심신이 지쳤다"며 "기대했던 금메달은 아니지만 귀한 랭킹 포인트를 얻은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이 체급에서 장준과 올림픽 출전을 놓고 경쟁하는 박태준(경희대)은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며 동메달을 땄다. 박태준은 8월까지 327.62점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21.60점을 더 얻었다.

여자부에선 49㎏급 강미르(영천시청)가 8강에서 '친언니' 강보라(영천시청)와 만났으나 상대가 부상으로 기권하며 4강 진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57KG 준결승에서 이아름이 발차기 공격을 하고 있다. 2018.8.21/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여자 57㎏급 이아름(고양시청)도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올림픽 티켓은 체급별 1개 국가에 1장씩 돌아간다.

대한태권도협회는 해당 체급 선수 중 가장 높은 랭킹을 차지한 선수에게 출전권을 부여할지, 국내 선발전을 치를지 아직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