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그랑프리 대회, 오늘 타이위안서 개최…파이널 앞두고 전세계 격돌

2014년 쑤저우 대회 이후 9년 만에 중국서 열려

박태준(오른쪽)이 21일(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개막한 2022 월드태권도 그랑프리 시리즈 3차 대회의 남자 58㎏급 결승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22.10.22/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내년 7월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출전 포인트를 쌓을 수 있는 태권도 그랑프리 대회가 10일부터 중국 타이위안에서 열린다.

세계태권도연맹(WT)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중국 타이위안 샨시 스포츠 센터에서 ‘타이위안 2023 WT 월드 태권도 그랑프리 3차 시리즈’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태권도 그랑프리 대회가 열리는 것은 2014년 쑤저후 이후 9년 만이다.

이 대회는 올해 로마, 파리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그랑프리 시리즈로 48개국 251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난민팀과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개인자격(AIN)으로 출전한다.

한국에서는 최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해 금메달을 땄던 남자 58㎏ 장준(한국가스공사)과 80㎏ 박우혁(삼성에스원)을 포함해 68㎏급 권도윤(한국체대), 이상렬(용인대), 80㎏ 초과급 강상현, 박찬희(이상 한국체대) 등이 출전한다.

이다빈이 28일 중국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 이상급 결승에서 중국 저우저치와 경기에서 진 후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2023.9.28/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이다빈(서울시청)이 67㎏ 초과급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다빈은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중국의 저우쩌치에게 라운드 점수 1-2(9-8 2-9 8-21)로 역전패한 뒤 뜨거운 눈물을 쏟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씻고자 한다.

아울러 여자 49㎏급 강미르·강보라(이상 영천시청), 57㎏급 이아름(고양시청)·이한나(대전체고), 67㎏급 홍효림(강원체고)·남민서(한국체대) 등 다수 선수들이 출전한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최대 60까지 확보할 수 있는 이번 대회 입상으로 올림픽 출전에 한 발 가까워지겠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가 끝난 후 12월에는 올해 세 차례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만이 모여 진행되는 그랑프리 파이널이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