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목 석권' 노리는 양궁, 개인전 오진혁 16강서 탈락(종합)[항저우AG]
리커브·컴파운드 개인·단체 16강전…남자 단체는 남북전 승리
내일 개인전 8강~4강까지 진행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전종목 석권을 노리는 양궁 대표팀이 본선 첫날 순항을 이어갔다. 다만 리커브 남자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현대제철)은 개인전 16강에서 충격의 탈락을 맛봤다.
오진혁은 2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푸앙 인후 스포츠센터에셔서 열린 대회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16강에서 일파트 압둘린(카자흐스탄)과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슛아웃 끝에 패했다.
오진혁은 1세트를 27-28로 내준 뒤 2세트에서 28-28로 비겼다. 이어 3세트를 27-28로 내주면서 세트 점수 1-5로 벼랑 끝에 몰렸다.
오진혁은 4세트를 29-24, 5세트를 29-27로 잡으면서 5-5 동점을 만들어 슛아웃 승부에 돌입했다.
그러나 딱 한 발로 결정되는 슛아웃에서 오진혁이 무릎을 꿀었다. 오진혁과 압둘린 둘 다 9점을 쐈지만 압둘린의 화살이 과녁 정중앙에서 좀 더 가까웠다. 이 화살로 오진혁의 탈락이 확정됐다.
전날 열린 예선전에서 전체 3위, 한국 선수 중 2위를 차지하며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은 오진혁은 본선 첫날 아쉬움을 남겼다.
오진혁의 탈락으로 남자 리커브 개인전은 이우석(코오롱)만 남게 됐다. 예선을 1위로 통과한 이우석은 이날 무난히 8강에 올랐다.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 출전한 임시현(한국체대)과 안산(광주여대)도 모두 8강에 올랐다.
단체전은 모두 8강에 안착했다. 이우석과 오진혁, 김제덕(예천군청)이 출전한 한국은 이날 16강전에서 성사된 '남북전'에서 북한을 6-0(57-54 57-56 58-52)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8강에서 일본과 만난다.
임시현, 안산, 최미선(광주은행)이 출격한 여자 단체도 16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한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인도네시아다.
예선전 남녀 1위로 혼성단체전에 나선 이우석과 임시현도 16강에서 타지키스탄을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컴파운드 대표팀도 모두 첫 관문을 여유있게 통과했다. 남자 개인전의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 양재원(상무), 여자 개인전의 소채원(현대모비스), 오유현(전북도청)이 나란히 8강에 올랐고, 주재훈-소채원이 짝을 이룬 혼성 단체도 8강에 안착했다.
소채원-오유현에 조수아(현대모비스)가 합세한 단체전은 몽골을 잡고 8강에 올랐으며, 주재훈, 양재원과 김종호(현대제철)이 출전하는 남자 단체전은 부전승으로 8강에 안착했다.
한편 양궁은 3일 리커브와 컴파운드 개인전 일정이 이어진다. 이날 8강, 4강전까지 치러 종목별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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