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는 군대 가는데…페이커·손흥민은 金 따면 면제?"[항저우AG]
AFP "한국 게이머에 대한 병역 면제 논란 재점화"
- 이형진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오는 23일 개막하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관련해 한국 선수들의 병역 면제에 외신들의 관심이 크다. 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는 병역 면제를 받지 못했는데, e스포츠 선수들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시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2일 AFP통신은 "한국 게이머에 대한 병역 면제 논란 재점화"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BTS와 손흥민·페이커를 비교했다.
현행 병역법 시행령에 따르면 올림픽은 금·은·동메달, 아시안 게임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하면 병역 특례를 받게 된다.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는 시범 종목이었으나 이번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 메달 종목이 됐다.
이에 따라 e스포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법에 따라 예술체육요원으로 편입된다.
AFP통신은 "일반적으로 국가적 위신을 도모한다는 이유로 엘리트(우수) 운동선수나 클래식 음악가에게는 병역 면제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도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했다.
AFP통신은 손흥민은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을 회피했지만, 수십억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는 메가 스타 BTS는 자격이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BTS멤버 중 진과 제이홉은 군 복무 중이고, 슈가는 이날 군 입대를 예정하고 있다.
한국은 e스포츠의 발상지로 여겨지나 지난 2018년 시범 종목 채택 당시 리그 오브 레전드(LOL)팀이 결승전에서 중국에 패했다.
AFP통신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의 LOL팀은 (중국팀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고 있다"면서 "군 복무를 피하는 것도 동기부여에 포함됐는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이들이 금메달을 받고 병역을 면제 받게 되면 논쟁이 다시 촉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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