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여성 UFC 챔피언 노리는 블랜치필드, 'KO머신' 안드라지와 격돌

19일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서 맞대결

(UFC 제공)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FC 최연소 여성 챔피언을 노리는 에린 블랜치필드(23·미국)가 전 UFC 스트로급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31·브라질)와 격돌한다.

두 선수는 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안드라지 vs 블랜치필드 메인 이벤트에서 맞붙는다.

블랜치필드는 UFC에서 4승 무패를 기록중이다. 지난해 11월 몰리 맥칸(영국)을 꺾고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7살 때부터 주짓수를 수련해 2017년에는 전 벨라토르 MMA 챔피언 일리마-레이 맥팔레인을 꺾고 에디 브라보 인비테이셔널 챔피언에 등극했다.

랭킹 10위 블랜치필드의 상대는 원래 1위 타일라 산토스였다. 여기서 이긴다면 타이틀샷이 확실시됐다. 현재 23세 9개월인 블랜치필드는 전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의 기록(25세 5개월)을 깨고 UFC 최연소 여성 챔피언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산토스의 코치 두 명이 비자 발급에 제한이 생기면서 여성 플라이급 랭킹 3위 안드라지로 대진 상대가 바뀌었다.

안드라지는 어떤 면에서는 산토스보다 더 무시무시한 상대다. 안드라지는 강력한 레슬링 능력을 갖춘 'KO머신'이다. UFC에서만 다섯 번의 KO승을 기록하고 있다. 블랜치필드의 주특기인 주짓수가 통하지 않으면 안드라지와 타격전을 벌여야 한다.

블랜치필드는 16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안드라지는 엄청나게 터프하다. 산토스와 다른 상대다. 하지만 기술적인 측면에서 꼭 그가 산토스보다 더 나은 상대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타이틀샷 가능성에 대해서는 "분명 가능하단 걸 알고 있다. 하지만 우선 안드라지에게 집중하려고 한다. 여기서 이기지 못하면 모든 것이 날아가버리기 때문"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에 맞서는 안드라지는 블랜치필드의 주짓수를 경계했다. 그는 "블랜치필드는 타격적인 측면에서 회피력이 뛰어나지만 파워는 대단하지 않다"면서도 "그라운드로 들어가면 상황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테이크다운 방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UFC 최다 출전(40전)과 최다승(24승) 기록을 보유한 짐 밀러(미국)가 출전해 새로운 역사를 쓴다. 출전하기만 해도 최다 출전 기록이 경신되고, 이기면 최다승 기록도 경신된다. 상대는 알렉산더 헤르난데스(미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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