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최승우, 트리자노 계체 실패에도 경기 수락 "대전료 더 받아 오히려 좋다"
13일 UFC 281 페더급 출전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UFC 4승 도전에 나서는 최승우(30)가 상대 마이크 트리자노(30)의 계체 실패에도 경기를 수락했다.
최승우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진행된 UFC 281 계체 행사에서 145.6파운드(약 66㎏)로 페더급 계체에 통과했다. 하지만 상대 트리자노는 한계 체중을 1.6파운드(약 0.73㎏) 초과한 147.6파운드(약 66.95㎏)로 계체에 실패했다. 최승우는 상대가 벌금으로 내는 대전료 20%를 받고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체중을 동등하게 맞추고 실력을 겨루는 종합격투기(MMA)에서 상대의 체중 초과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최승우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상관없다. 상대가 체중을 얼마나 초과하든 무조건 경기를 하려했다. 오히려 대전료를 더 받아서 좋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어 "어떤 조건에서든 상대를 이기려고 경기를 준비했기 때문에 별로 개의치 않는다. 열심히 준비했기에 경기에만 집중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최승우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2달간 미국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한동안 팀 없이 훈련했던 최승우는 미국 명문팀 킬클리프FC에서 헨리 후프트 코치의 지도를 받았다.
후프트 코치는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과 이번 대회에 최승우와 동반 출전하는 라이트급 5위 마이클 챈들러를 비롯한 엘리트(정예) 선수를 길러낸 명지도자다.
2연패 중인 최승우는 후회를 남기지 않게 조금 더 젊었을 때, 열정이 있을 때 가서 배우고 오자는 마음으로 평소 존경하던 후프트 코치를 찾았다. 그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코치님들의 지도를 받고, 좋은 선수들과 훈련하며 매일 동기부여가 됐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누구 하나 무조건 KO될 것"이라며 "1라운드 KO로 무조건 이길 것 같다. 하지만 너무 욕심 내지 않겠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최승우가 출전하는 UFC 281은 오는 13일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3)가 악연이 있는 알렉스 페레이라(35)를 상대로 6차 방어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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