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향한 교두보…4년 만에 열리는 탁구단체세계선수권 출격
30일부터 10월9일까지 중국 청두에서 개최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022 국제탁구연맹 세계 단체전 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에 한국 탁구 남녀대표팀이 25일 출국했다.
탁구 남녀대표팀은 경유지인 싱가포르에서 하루를 묵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한 뒤 다음 날 결전지 청두로 향한다.
이번 대회는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뒤 4년 만의 재개며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다.
한국대표팀은 남자 장우진(국군체육부대·27), 조승민(24), 안재현(23, 이상 삼성생명), 황민하(미래에셋증권·23), 조대성(20, 삼성생명), 여자 전지희(포스코에너지·30), 이시온(삼성생명·26), 윤효빈(미래에셋증권·24), 김하영(대한항공·24), 김나영(포스코에너지·16)으로 구성됐다.
올해 초 선발전을 통해 구성된 대표팀은 남자 주세혁 감독, 황성훈 코치, 여자 오광헌 감독, 석은미 코치와 함께 전력을 담금질해왔다.
지금까지 한국탁구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남녀를 합쳐 모두 27회 시상대에 올랐다. 그 중에는 한국 구기 사상 최초 세계 제패였던 '사라예보 신화(1973년)'도 있고, 남북단일팀 코리아가 일궈낸 '지바의 작은 통일(1991년)'도 있다.
가장 최근 단체전 대회였던 2018년 할름스타드대회에서는 남녀대표팀이 동반으로 세계 4강에 복귀했다. 특히 여자대표팀은 1991년 이후 27년 만의 단일팀 '코리아'를 결성해 3위에 오르는 감동을 연출하기도 했다.
주세혁 남자 대표팀 감독은 "이번 대회를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올림픽까지 이어가는 과정의 중요한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광헌 여자대표팀 감독도 "선수들 분위기는 나쁘지 않고 의욕도 넘친다. 선수들의 실력과 의지를 믿고 간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대회 1차 목표는 8강"이라고 출사표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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