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바둑선수권대회, 24일 광주서 개막…3년 만에 대면 대국

54개국서 출전

3년 만에 대면 대국으로 진행되는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24일 개막한다. 사진은 2019년 대회 모습. (대한바둑협회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세계 바둑인들의 대축제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3년 만에 대면 대국으로 펼쳐진다.

대한바둑협회는 제17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광주광역시 서구 빛고을체육관에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6년 닻을 올린 이후 17회째를 맞은 국무총리배는 바둑의 국제보급 및 바둑 최강국으로서의 입지강화를 목적으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창설됐다. 현재 바둑대회로는 세계 최대 참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대국으로 펼쳐진다.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지난 2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올해는 주최국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15개국, 유럽 28개국, 미주 9개국, 오세아니아 2개국 등 전 세계 54개국 선수들이 참가한다. 코로나19 이후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로는 최다 참가 규모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국내 아마랭킹 1위 김정선이 출전한다. 김정선은 지난 6월 끝난 국무총리배 대표선발전에서 우승, 한국대표로 선발됐다.

서효석 대한바둑협회 회장은 "세계바둑선수권은 한국바둑의 역량과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동시에 전 세계 바둑인들의 교류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주는 의미에서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제친선과 우호, 세계인들의 소통을 증진하는 한 마당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