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불주먹' 김지연, 에드워즈에 판정패…UFC 4연패 수렁
- 서장원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인천 불주먹' 김지연(32)이 UFC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지연은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아메리칸에어라인센터에서 열린 UFC 277 여자 밴텀급 경기에서 조셀린 에드워즈(파나마)에게 3라운드 종료 1-2로 판정패했다.
김지연은 지난 2019년 10월 나디아 카셈에게 KO승을 거둔 이후 4경기를 내리 졌다. 2020년 8월 알렉사 그라소(판정패), 지난해 9월 몰리 맥칸(판정패), 지난 2월 프리실라 카초에이라(판정패)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4경기 연속 판정패를 당했다.
김지연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변수를 맞이했다. 당초 상대였던 마리야 아가포바(카자흐스탄)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에드워즈가 대체 선수로 들어오게 된 것.
거기에 에드워즈가 계체에 실패(1.5파운드 초과)하면서 김지연은 체급이 플라이급에서 밴텀급으로 바뀐 환경에서 주먹을 맞대게 됐다.
김지연은 1라운드에서 아웃 파이팅 전략을 구사했다. 스텝을 밟으면서 에드워즈와 거리를 두다가 순간적인 타격으로 포인트 쌓기에 주력했다. 에드워즈 또한 근접전에 강한 김지연의 접근을 방해하기 위해 킥으로 견제했다. 적절한 순간 유효타도 꽂았다.
김지연은 2라운드에서는 전략을 바꿨다. 전진 스텝을 통해 적극적으로 에드워즈를 몰아쳤다. 초반 안면에 에드워즈의 펀치를 맞기도 했지만 물러나지 않았다. 에드워즈가 휘청거릴 정도로 강한 펀치를 적중시키기도 했다.
타격전에서 고전한 에드워즈는 3라운드에서 다른 무기를 들고 나왔다. 타격 대신 레슬링을 적극 활용했다. 초반 인파이팅 후 김지연에게 테이크 다운을 성공한 에드워즈는 위에서 압박하며 3라운드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나갔다.
김지연은 전세를 뒤집기 위해 애를 썼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판정패를 기록했다. 레슬링에서 밀린 3라운드가 경기를 내준 빌미가 됐다.
UFC 4연패에 빠진 김지연의 입지도 위태로워졌다. 김지연은 UFC에서 3승6패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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