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2014] 안현수, 러시아로부터 집·포상금 받는다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러시아 쇼트트랙의 황제 안현수(빅토르 안)가 23일(한국 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올림픽 파크 내 메달 프라자에서 열린 남자 쇼트트랙 500m 시상식에서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2014.2.23/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figure>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관왕에 오르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러시아 정부로부터 집과 포상금을 받는다.

러시아 'R스포트'는 22일(현지시간)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체육부 장관에게 안현수의 집 문제를 해결할 것을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지난 2011년 안현수가 귀화할 당시 러시아의 대통령이었다. 메드베데프 총리는 당시 안현수의 귀화를 특별 허가하기도 했다.

안현수는 러시아로 귀화한 후 자기 집이 없었다. 그는 러시아 쇼트트랙 대표팀의 훈련지인 모스크바 인근에서 팀 동료와 함께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안현수는 1370만루블(약 4억1100만원)의 포상금도 받게 된다.

안현수는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남자 500m, 1000m, 5000m 계주 등 3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500m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며 그는 자신이 참가한 모든 경기에서 메달을 따 내는데 성공했다.

한국 선수로 참가했던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을 포함하면 그가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은 모두 8개(금 6, 동 2)다. 미국의 안톤 오노(금 2, 은 2, 동 4)와 함께 쇼트트랙 사상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선수가 된 것이다. 그는 두 개의 국적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역대 첫 번째 선수기도 하다.

yjr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