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2014] '컬스데이' 컬링대표팀…오늘 '마지막' 경기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는 밤 11시30분부터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대한민국 여자 컬링대표팀(신미성, 김지선,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이 15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해안클러스터 아이스큐브 컬링 센터에서 열린 영국과의 대결에서 선전하고 있다.2014.2.15/뉴스1 © News1 (소치(러시아)=뉴스1) 이동원 기자

</figure>'컬스데이'등의 애칭을 얻으며 한국에 '컬링 붐'을 불러일으켰던 컬링 여자 대표팀이 17일과 18일 자정, 두 번의 예선전을 끝으로 소치 동계올림픽 일정을 마무리 한다.

대표팀은 17일 오후 2시 러시아 소치 아이스큐브 컬링센터에서 미국과 예선 8차전을 치른다. 미국은 현재 예선전 랭킹 최하위(1승7패)로 우리 대표팀이 충분히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상대다.

18일 자정에는 캐나다와의 9차전을 치른다. 캐나다는 현재 8전 전승으로 예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주장 김지선(27)을 비롯해 신미성(36), 엄민지(23), 이슬비(26), 김은지(25·이상 경기도청) 등 컬링 대표팀(세계 10위)은 지난 16일 덴마크와의 예선 7차전에서 4-7로 패배함으로써 '사실상' 4강진출이 무산됐다.

'사실상' 무산인 이유는 아직 실낱같은 가능성이 남아있기는 하기 때문이다. 현재 컬링 예선전은 캐나다(8승)와 스웨덴(6승2패)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나머지 팀들은 물고 물리는 구도를 보이고 있다.

현재 4승을 기록 중인 중국(4승 3패), 영국(4승 3패), 스위스(4승4패)가 남은 경기에서 각각 2승, 2패, 1패를 기록하고, 3승을 기록하고 있는 일본(3승4패)이 2패(혹은 1승1패)를 한다면, 영국, 스위스, 일본, 한국이 4승5패를 기록하게 돼 순위결정전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6일 덴마크와의 컬링 경기가 전국기준 시청률 13.6%을 기록하는 등 컬링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 4강 진출 여부와 상관없이 마지막일지 모를 오늘의 일정이 주목되는 이유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경기는 17일 밤 11시30분부터 펼쳐진다. 러시아 소치의 산키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3·4차 레이스에는 원윤종(29)-서영우(23·이상 경기연맹)로 구성된 A팀, 김동현(27)-전정린(25·이상 강원도청)로 구성된 B팀이 각각 경기에 나선다.

파일럿 원윤종과 브레이크맨 서영우는 앞선 1·2차 레이스에서 합계 1분54초61로 결승선을 통과해 19위에 올랐다.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인 그들은 출국에 앞서 15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원윤종-서영우는 지난 1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노스 아메리카컵 7차 대회에서 한국 봅슬레이 최초로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2차 합계 1분55초54로 25위를 차지한 김동현과 브레이크맨 전정린으로 구성된 B팀도 순위를 끌어올려 중위권에 진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17일 한국선수단 일정.

◇17일(월) △14:00 컬링 여자 예선 한국-미국△23:30 봅슬레이 남자 2인승 3차 레이스 - 서영우,원윤종 / 김동현, 전정린

◇18일(화) △0:00 컬링 여자 예선 한국-캐나다△1:05 봅슬레이 남자 2인승 4차 레이스 - 서영우, 원윤종 / 김동현, 전정린

dosool@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