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2014] 미·러 피겨스케이팅 담합 의혹… 미 '강력부인'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팀.© AFP=News1
</figure>미국과 러시아가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담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프랑스 스포츠전문지 레퀴프는 9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심판이 미국의 메릴 데이비스와 찰리 화이트가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왔다고 보도했다. 이 대가로 러시아는 페어와 단체전에서 승리를 보장 받았다는 것이다.
데이비스와 화이트는 8일 피겨스케이팅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75.98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러시아는 페어스케이팅에서 크세니아 스톨보바-페도르 클리모프 조가 135.09점으로 1위에 올랐다. 또 러시아의 '신성'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는 단체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종합점수 72.9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러시아는 단체전 순위에서 47점을 획득, 캐나다(41점)를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미국 피겨스케이팅 연맹 관계자는 ESPN을 통해 "레퀴프에 나온 내용은 거짓이다.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도움을 준 일이 없다. 이일에 대해 더 이상 코멘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2002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페어 종목에서 판정 시비에 휘말리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는 캐나다와 함께 이례적인 공동 금메달을 받았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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