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 "김연아 올림픽 2연패 확률 85~90%"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 김연아(24). (대한체육회 제공) © News1

</figure>아사다 마오(24)의 일본조차도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실력만큼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최근 김연아를 두고 "아사다를 가로막는 벽"이라고 표현했던 일본 언론이 이번엔 김연아의 2연패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까지 거론했다.

일본의 영자신문 '재팬타임스'는 지난 10일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 나서는 김연아를 조명하며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낼 가능성은 85~90%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연아는 올 시즌 치른 두 번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다"면서 "어느 때보다 높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김연아의 올림픽 2연패는 어렵지 않은 예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김연아의 우승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에서 보이는 불안감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역대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소냐 헤니(노르웨이·1924-1932, 3연패)와 카타리나 비트(동독·1984-1988) 등 두 명밖에 없다"며 "김연아가 이들과 나란히 피겨의 전설로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연아는 지난해 9월 발등부상을 당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치료와 재활을 마친 이후 치른 두 번의 실전에서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며 2연패의 가능성을 높였다.

김연아는 부상 이후 첫 실전무대였던 작년 12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204.49점으로 우승,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어 '최종 리허설' 무대였던 지난 5일 국내 종합선수권 대회에서는 227.86점의 높은 점수로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다.

이번 소치 올림픽을 현역 마지막 무대로 삼고 있는 김연아가 은퇴 경기에서 '올림픽 2연패'라는 대업을 일궈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