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의 신' 양학선, 세계선수권 2연패 달성

'양학선'·'로페즈' 기술로 깔끔한 연기

(서울=뉴스1) 유기림 기자 = 체조선수 양학선. © News1 정회성

</figure>'도마의 신' 양학선(21·한국체대)이 세계선수권 2연패에 성공했다.

양학선은 6일(한국시간)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2013 국제체조연맹(FIG) 기계체조 세계선수권 종목별 결승 도마에서 평균 15.533점을 기록, 미국의 스티븐 레젠드레(15.249점)를 0.284점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땄던 양학선은 이로써 2011년 도쿄 대회에 이어 세계선수권 2연패도 달성, 도마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양학선은 1차 시기에서 난도 6.4짜리 '양학선' 기술로 15.733점을 받았다. '양학선' 기술은 도마를 정면으로 짚고 세바퀴를 도는 그의 고유 기술이다.

2차 시기에서는 여유있게 '로페즈(스카하라 트리플)' 기술로 15.333점을 기록했다. '로페즈' 기술은 난도 6.0으로 도마를 옆으로 짚은 뒤 세바퀴를 비틀어도는 동작이다.

양학선은 새로 선보일 것이라 기대됐던 신기술 '양학선 2'는 다음으로 아껴뒀다. '양학선 2'는 FIG 심판 회의에서 난도 6.4를 인정받은 기술이다. 이는 '로페즈' 기술에서 반바퀴를 더 돌아야 한다.

gir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