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여제' 김자인, 맨손으로 84m 롯데백화점 올랐다
- 나연준 기자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한국 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스타 김자인이 4일 오후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에서 열린 '카스 라이트 빌더링2' 행사에서 백화점 건물을 오르고 있다. 빌더링(Buildering)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로, 도심의 빌딩 벽을 오르는 것을 뜻한다. 2013.10.4 © News1 손형주 기자
</figure>'암벽여제' 김자인(24·노스페이스)이 서울 한복판의 고층빌딩을 맨손으로 올랐다.
김자인은 4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84.6m짜리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빌딩을 등반하는 '카스 라이트 빌더링2' 행사에 나섰다.
빌더링(Buildering)은 빌딩(Building)과 스포츠클라이밍의 한 종목인 볼더링(Bouldering)의 합성어로 도심의 빌딩 벽을 오르는 것을 말한다.
김자인은 오후 5시38분 등반을 시작해 6시4분께 건물 정상에 도착, 성공 깃발을 뽑아 들었다.
김자인은 이미 지난 2005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20층짜리 두산 빌딩을 오른 데 이어 올 7월에는 128미터 높이의 부산 KNN타워 등반에 성공한바 있다.
김자인은 올 시즌 리드월드컵 랭킹과 리드 세계 랭킹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리드는 인공 암벽을 높이 오를수록 나은 점수를 받는 종목으로, 김자인은 이 종목에서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로 꼽힌다. 지난 달 29일에는 러시아 페름에서 열린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 리드 월드컵 4차전에서 우승해 월드컵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김자인은 오는 10월11일 목포에서 열리는 IFSC 리드 월드컵 5차전에 참가해 리드 월드컵 3연속 우승을 노린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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