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재도 39점 합작' 소노, 홈에서 DB 제물로 3연승 질주
초반부터 앞선 끝에 87-81 승
KCC는 정관장 꺾고 6위 도약
- 문대현 기자
(고양=뉴스1) 문대현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소노가 점점 힘을 받고 있다. 원주 DB를 꺾고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소노는 25일 경기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 DB전에서 87-81로 이겼다.
소노는 11연패 후 3연승을 달리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8승13패(8위)가 된 소노는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 달 전 감독 데뷔전에서 DB에 패했던 김태술 감독은 한층 달라진 모습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10승12패가 된 DB는 이날 승리한 부산 KCC에 밀려 6위에서 7위로 떨어졌다.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쓸어 담았던 DB는 부상으로 빠진 강상재, 김종규의 공백을 메꾸지 못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소노에서는 이정현이 22점, 이재도가 17점으로 맹활약했다. 디제이 번즈 주니어도 17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최승욱은 3점 슛만 4개를 넣는 등 14점을 책임졌다.
DB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소노에서 뛰던 치나누 오누아쿠가 26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부상으로 빠진 강상재와 김종규의 공백을 메꾸지 못했다.
소노는 1쿼터부터 에너제틱한 모습으로 상대를 몰아쳤다. 경기 초반 0-6으로 잠시 밀렸으나 번즈 주니어의 연속 득점에 이어 최승욱의 3점 슛이 터지며 7-6으로 뒤집었다.
이후 소노는 조금씩 격차를 벌렸다. 17-17에서 번즈 주니어에 이어 김진유의 연속 득점, 이재도의 3점 슛이 터지며 28-17로 1쿼터를 마쳤다.
소노의 공격력은 2쿼터 들어 더욱 매서워졌다. 최승욱의 3점 슛에 더해 이정현과 이재도가 지속해서 공격 찬스를 만들며 48-30으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는 이날 첫선을 보인 소노의 새 외인 알파 카바가 이정현과 멋진 앨리웁 플레이를 완성하면서 기세를 높였다.
손쉽게 승리하는 듯했던 소노는 4쿼터 중반 이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77-7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번즈 주니어가 80-70으로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소노의 분위기가 계속됐다.
DB는 마지막 반전을 위해 애썼으나 흐름을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부산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KCC가 안양 정관장을 94-68로 크게 이겼다.
KCC는 10승11패로 7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허리가 안 좋은 김상식 감독 대신 최승태 코치 체제로 가고 있는 정관장은 7승15패(9위)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KCC는 에이스 허웅이 26점을 넣었고, 디온테 버튼도 18점을 보탰다. 발바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출전한 최준용은 8점으로 힘을 보탰다.
정관장은 클리프 알렉산더가 11점 10리바운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분전했으나 박지훈(11점) 외에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무기력하게 졌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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