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레이커스 7연승 제동…바그너 종료 2.5초 전 역전 3점포

119-118 승리, 시즌 10승째

올랜도 매직의 프란츠 바그너.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이 종료 2.5초 전에 터진 프란츠 바그너의 역전 3점포를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LA 레이커스는 막판 자유투 기회를 번번이 놓치며 7연승에 실패했다.

올랜도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레이커스에 119-118로 이겼다.

시즌 10승(7패)째를 올린 올랜도는 동부 콘퍼런스 4위에 자리했다. 반면 연승이 6경기에서 멈춘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4위(10승5패)로 하락했다.

올랜도는 프란츠 바그너가 3점 슛 4개 포함 37점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4스틸로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제일런 석스가 23점, 모리츠 바그너가 19점으로 지원 사격을 펼쳤고 고가 비타제도 리바운드 15개를 잡아내는 등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31점)와 앤서니 데이비스(39점)가 70점을 합작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일격을 당했다.

두 팀은 경기 내내 팽팽히 맞섰다. 레이커스가 3쿼터 중반 데이비스의 덩크슛과 돌턴 크넥트의 3점포로 77-70으로 달아나자, 올랜도도 석스와 게리 해리스의 연속 3점 슛으로 반격을 펼쳤다. 이어 석스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78-7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올랜도는 프란츠 바그너, 레이커스는 데이비스가 공격을 주도하며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리고 올랜도가 89-88, 1점 차로 앞선 채로 3쿼터를 마쳤다.

프란츠 바그너가 22일(한국시간)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LA 레이커스와 원정 경기에서 역전 3점포를 터뜨려 올랜도 매직의 승리를 이끌었다. ⓒ AFP=뉴스1

승부처인 4쿼터에서도 한쪽으로 흐름이 넘어가지 않았다. 르브론이 98-98에서 3점 슛 2개와 덩크슛을 터뜨리며 레이커스가 107-100으로 주도권을 가져오는 듯 보였으나 올랜도도 프란츠 바그너가 자유투 2개와 3점 슛을 성공시켜 추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후 바그너의 3점포와 르브론의 골밑슛이 연이어 나오면서 경기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다.

레이커스는 달아날 기회에서 자유투 성공률이 떨어졌다. 르브론은 자유투 2개 중 1개, 데이비스는 자유투 4개 중 1개를 넣어 추격의 빌미를 줬다.

그리고 그 틈을 타 올랜도는 프란츠 바그너의 레이업으로 116-118로 따라잡았다. 이어 2.5초를 남긴 상황에서 프란츠 바그너가 3점 슛을 넣으며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

◇NBA 전적(22일)

샬럿 123-121 디트로이트

토론토 110-105 미네소타

샌안토니오 126-118 유타

올랜도 119-118 LA 레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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