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30점' 우리은행, 연장 혈투 끝에 BNK 7연승 저지
68-66 승리…선두 BNK와 1경기 차로 좁혀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선두 부산 BNK의 개막 7연승을 저지했다.
우리은행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BNK를 68-66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달린 우리은행은 5승2패를 기록, 선두 BNK(6승1패)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우리은행의 간판 김단비는 30점 12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연장전에서 팀의 8점 중 6점을 책임지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명관(15점 6리바운드 2스틸)과 미야사카 모모나, 심성영(이상 9점)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BNK는 안혜지(18점)와 박혜진(17점), 이소희(14점), 김소니아(10점)가 분투했으나 창단 첫 7연승을 놓쳤다.
45-47로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한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연속 2점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다. BNK가 박혜진의 3점 플레이로 전세를 뒤집자, 우리은행은 이명관의 3점포로 응수했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던 상황에서 우리은행 한엄지가 페인트존에서 2점 슛을 넣어 60-57로 벌리며 승리에 한 걸음 다가서는 듯 보였다. 그러나 BNK는 종료 14초 전에 터진 김소니아의 3점 슛으로 60-60 동점을 만들었다.
시즌 첫 연장전이 펼쳐졌고, 두 팀은 계속해서 시소게임을 펼쳤다.
BNK는 연장전 2분 30초 때 김소니아가 다시 3점포를 터뜨려 66-64로 역전했다. 그러나 우리은행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김단비가 박혜진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66-66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김단비가 49초를 남기고 2점 슛을 넣어 다시 우리은행이 앞서갔다.
BNK는 외곽포로 역전을 노렸으나 김소니아의 3점 슛이 실패하면서 우리은행이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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