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새 시즌 전초전 KBL 컵대회, 5일 제천서 팡파르

9일 간 진행…10개 구단 및 상무 참가

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수원 KT와 부산 KCC의 경기에서 부산 허웅이 골밑슛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24.4.27/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프로농구 새 시즌 판도를 가늠할 수 있는 'KBL 컵대회'가 5일 충북 제천에서 9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2020년 도입 후 올해 5회째를 맞는 이번 컵대회는 10개 구단에 상무까지 총 11개 팀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친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올라 우승팀을 가린다.

비시즌 일본, 대만 등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며 막바지 담금질에 나선 10개 구단은 2024-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컵대회를 통해 최종 점검을 거친다.

상대팀 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각 구단은 비시즌 선수 영입을 통해 새로운 팀 컬러를 입히면서 전력 구성 마무리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LG에서 DB로 이적한 이관희. 2023.3.31/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지난 시즌 정규 리그 우승팀 원주 DB는 창원 LG와 맞트레이드를 통해 이관희를 영입했고, 치나누 오누아쿠를 데려와 공수 보강을 이뤘다.

특히 김종규-강상재-오누아쿠로 연결되는 빅맨진은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DB 전력의 핵심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전주 KCC도 비시즌 외곽 공격을 업그레이드했다. 2017-18시즌 외국 선수 최우수선수(MVP) 출신 디온테 버튼을 영입했다.

KCC는 허웅-이승현-송교창-최준용 등 이미 국가대표급 라인업을 갖췄는데, 외곽 공격 능력이 뛰어난 버튼이 얼마만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SK와 고양 소노의 경기에서 SK 오세근이 드리블 하고 있다. 2024.1.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지난해 국가대표 빅맨 오세근을 영입하고도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서울 SK는 새 시즌 '달라진 오세근'과 함께 비상을 꿈꾼다.

오세근은 새 시즌을 앞두고 예년보다 빠르게 훈련에 돌입했고, 체지방을 줄이는 훈련에 집중해 몸무게를 5㎏가량 감량했다. 새 시즌 향상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동료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호흡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지난 시즌 최소 실점팀 창원 LG는 이관희와 이재도를 떠나보내는 대신 두경민과 전성현을 데려와 공격력을 강화했고 고양 소노는 이재도와 정희재, 최승욱 등 이적생들이 합류해 에이스 이정현에게 쏠린 공격 부담을 덜어줄 참이다.

한편 KBL 컵대회는 5일 오후 2시 상무와 서울 삼성의 경기로 막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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