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시비 줄어들까…KBL, 27일 이사회서 '파울 챌린지' 도입 여부 결정
WKBL은 이미 파울 챌린지 제도 활용 중
- 문대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한국농구연맹(KBL)이 다가오는 2024-25시즌 '파울 챌린지' 도입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연다.
KBL은 27일 오전 서울 KBL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파울 챌린지 실시 여부와 제29기 결산의 건, KBL 이사 선임의 건(창원 LG 단장 변경), 경기장 광고 운영 관련 등에 대해 논의한다.
이 중 가장 관심이 가는 안건은 파울 챌린지다.
현재 KBL은 심판의 반칙 선언 이후 비디오 판독을 실시하지 않는다. 엔드라인이나 사이드라인에서 공 소유권을 가릴 때에만 활용한다.
이 때문에 각 팀 감독은 반칙 판정에 납득하지 못해 심판과 대치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왔다.
만약 파울 챌린지 제도가 도입되고 잘 정착되면 반칙 판정을 두고 심판과 감독이 싸우는 장면은 이전보다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과도한 파울 챌린지 사용으로 경기가 자주 중단되면 그만큼 경기 시간이 늘어난다는 우려도 있다.
KBL이 유재학 경기본부장 취임 이후 '박진감 있고 빠른 농구'를 구현하겠다고 선언한 상황에서 장단점이 뚜렷한 파울 챌린지 제도를 도입할지 관심사다.
만약 도입이 결정되면 다음 달 5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컵대회에서 우선 시범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유 본부장은 "파울 챌린지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10개 구단을 돌면서 의견을 들었다. 이사회를 통과하면 컵대회부터 시행할지 검토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여자프로농구(WKBL)는 2022-23시즌부터 파울 챌린지 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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