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하나은행, 박신자컵 4강 탈락…일본팀끼리 우승 다툼
8일 오후 2시 결승 도요타 vs 후지쓰
- 이상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 부산 BNK가 나란히 일본 팀에 막혀 박신자컵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박신자컵은 지난해 국제대회로 격상된 뒤 2년 연속 해외 초청팀이 우승컵을 들게 됐다.
BNK는 7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4강에서 후지쓰(일본)에 70-82로 졌다.
조별리그에서 3승1패를 기록, A조 2위로 4강에 오른 BNK는 창단 후 처음으로 박신자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에서 B조 1위 후지쓰의 벽을 넘지 못했다.
BNK는 55-70으로 뒤진 채 돌입한 4쿼터에서 심수현과 김소니아의 3점 슛이 터지며 추격의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후지쓰의 거센 공세를 막지 못하고 다시 거리가 벌어졌고 결국 12점 차 패배를 당했다.
김소니아는 21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투했다.
앞서 펼쳐진 4강 경기에서는 하나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도요타(일본)에 53-75로 대패했다.
박신자컵 최다 우승팀 하나은행은 통산 네 번째 정상을 노렸지만, 도요타를 상대로 전반전까지 21-42로 크게 밀린 끝에 완패했다.
이로써 8일 오후 2시 열리는 박신자컵 결승에서는 도요타-후지쓰, 두 일본 팀이 우승컵을 놓고 다툰다.
2015년 창설된 박신자컵은 국내 팀들만 참가하다가 지난해부터 국제 대회로 규모를 키웠다. 올해 대회에는 도요타, 후지쓰, 히타치(이상 일본), 캐세이(대만) 등 해외 4개 팀이 초청됐다.
2023년 대회에서는 도요타가 아산 우리은행을 72-65로 꺾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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