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 발휘한 웸반야마의 프랑스, 일본 제압하고 2연승[올림픽]
연장전 접전 끝 94-90 승…4쿼터 '홈콜' 논란도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올해 미국 프로농구(NBA) 신인왕 출신 빅토르 웸반야마가 이끄는 프랑스 남자농구 대표팀이 일본을 누르고 조별리그 2연승을 달렸다.
프랑스는 31일(한국시간) 파리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농구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일본에 94-90 승리했다.
웸반야마는 이날 31분 동안 18득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발 출전한 웸반야마는 1쿼터부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으며 맹활약했다.
그는 오른쪽 다리 부분의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이후 다시 코트에 돌아왔지만 몇 차례나 같은 부위를 만지는 등 온전한 몸 상태로는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그럼에도 팀이 극적으로 4쿼터 막판 동점을 만들며 연장전에 들어서자 경기 막판까지도 코트에서 활약하며 팀에게 승리를 안겼다.
웸반야마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상대였던 일본의 전력에 대해 "그들은 언더독처럼 플레이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연장전에서 먼저 치고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플레이한 것이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프랑스의 '홈콜' 논란이 나오기도 했다.
프랑스는 4쿼터 경기 종료 16초를 남겨두고 80-84으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내외곽의 기회를 보던 프랑스 선수들은 10.2초를 남겨두고 동료인 매슈 스트라젤에게 공을 건넸고 그는 3점 라인 밖에서 슛을 시도했다.
그의 3점슛은 득점으로 연결됐고 여기에 더해 슛 과정에서 일본의 가와무라 유키가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추가 자유튜 1개도 얻었다.
관점에 따라서는 별다른 신체 접촉이 없어 보였으나 그대로 추가 자유투 판정이 내려졌고 스트라젤이 자유튜를 성공시키며 두 팀의 균형추가 경기 막판에 다시 맞춰졌다.
연장전에 돌입한 프랑스는 끝내 일본을 꺾으며 대회 2연승을 달렸고, 반면 일본은 2연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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