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팬들 앞에 선 웸반야마, 올림픽 데뷔전 활약 …프랑스 대승 견인[올림픽]
프랑스, B조 1차전 브라질 상대 78-66 승리
웸반야마, 골밑 장악력 과시하며 19점9리바운드 기록
- 김지현 기자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자국 프랑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프랑스는 28일 프랑스 릴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남자 농구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브라질을 78-66으로 눌렀다.
선발 출전한 웸반야마는 19점, 9리바운드, 4스틸, 3블록의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장신 센터 루디 고베어와 함께 '프랑스산 트윈 타워'를 구축한 웸반야마는 경기 초반부터 과감하게 3점슛을 시도하는 등 자신의 장점을 발휘했다.
224㎝의 장신인 그는 특히 4명의 브라질 선수들이 달려 들어도 연속해서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 결국 골밑 득점에 성공하는 등 압도적인 높이의 위력을 자랑했다.
초반 브라질에게 리드를 내줬던 프랑스는 웸반야마를 중심으로 수비를 정비한 뒤 2쿼터에 나섰고, 웸반야마의 적극적인 드라이빙 덩크 두 방을 앞세우며 34-34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기세를 탄 프랑스는 웸반야마의 트레이드 마크인 타점 높은 블록 등 탄탄한 수비로 브라질의 공격을 제어하며 리드를 지켰다.
프랑스는 니콜라 바툼이 경기 종료 1분21초를 남기고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격차를 벌렸고 다음 공격 기회에서 웸반야마가 앨리웁 덩크까지 성공시키며 사실상 팀의 승리를 확정 지었다.
웸반야마는 이날 31분22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공수에서 활약했다. 고베어는 18분을 뛰며 7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바툼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올렸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올림픽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웸반야마는 경기 후 "현장 분위기가 상상 이상으로 뜨거웠다"며 "워밍업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환호를 보냈다. 이 정도의 열기는 처음 느껴봤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원 모두 다른 선수들을 위해 자리를 내어줄 준비가 돼 있다"며 "나 또한 동료들과 많은 소통을 하면서 주어진 모든 역할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웸반야마가 이끄는 프랑스 남자 농구 대표팀은 31일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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