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절친의 조언 "美 농구, 스타만으로는 쉽지 않아"[올림픽]
웨이드 "롤 플레이어와의 조화 필요"
요키치가 이끄는 세르비아와 1차전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대표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와 전성기를 함께 보낸 '절친' 드웨인 웨이드가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미국 남자농구대표팀에 조언을 남겼다.
웨이드는 23일 카멜로 앤서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7pm 인 브루클린'에 출연해 "롤 플레이어의 부족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이번 대표팀의 가장 큰 숙제"라고 말했다.
웨이드는 마이애미 히트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빅3를 구축한 NBA 대표 선수다. 웨이드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르브론과 금메달을 거머쥐었고 카멜로 앤서니 역시 르브론과 함께 베이징 및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절친이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스테픈 커리(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 슈퍼스타 멤버들로 구성돼 있어 2024 파리 올림픽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그러나 웨이드는 "과거 올림픽 대표팀은 스타와 롤 플레이어의 조합이 어우러졌다"며 "베이징 올림픽에서 마이클 슈셉스키 감독은 마이클 레드나 타이숀 프린스처럼 스타가 아닌 신예들을 적절하게 중용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성패의 열쇠 역시 슈퍼스타와 롤 플레이어의 조화에 있다는 것이 웨이드의 주장이다.
특히 이번 미국 농구대표팀은 과거의 영광을 되찾아오길 바라는 의미의 '리딤(redeem)팀'으로도 불리는데, 현재 NBA를 이끄는 타국 선수들의 도전도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르브론과 미국 대표팀은 조별리그 C조에 속한 니콜라 요키치의 세르비아와 29일 오전 12시 15분(한국시간)에 1차전을 치른다.
세르비아는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월드컵에서 2위를 차지한 강호다. 그리고 간판인 요키치는 지난해 소속팀 덴버 너기츠를 창단 이래 첫 우승으로 이끈 현역 최고 선수로 꼽힌다.
요키치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견인했다. 하지만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는 휴식을 이유로 최종 예선에 불참했고 그 공백을 채우지 못한 세르비아는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인해 자국에서 "애국심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아 이번 대회에 대한 압박이 상당하다.
rma1921k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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